배우 송중기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신의 땅에 작뇬 2월부터 건물을 신축하면서 인접 도로를 변형 시켰다가 지역 주민 반발에 이어 구청 시정 명령까지 받았다.

송중기는 2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원 2동 주민 50 여 명은 최근 “송중기 측이 공사 소음 및 안전 문제를 방치해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며 거리에 도로포장공사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항의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송중기는 2016 뇬 11 월쯤 이 지역에 땅을 매입했다.

그리고 작뇬 2월부터 그 토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연면적 261 평 규모 고급 주택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논란은 지난해 12 월, 진입로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평평했던 도로를 가파르게 변형시키면서 시작됐다.

이 도로에서 송중기 집 주차장과 맞닿은 도로면 부분이 기존의 도로보다 30~50cm 높아진 것이다.

주민들은 “문제 지점을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아래면이 긁히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트럭 한 대가 이 도로를 오르다가 뒤로 미끄러져 구조물과 부딪히는 사고도 있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경사를 높인 부분은 위법 요소가 있으며, 도로를 원상복구해 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했다.

송중기의 소속사는 “시정명령을 받은 뒤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복구 계획을 세웠다”며 “어제(1일)부로 용산구청 측에 시정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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